
GS샵에서 AI와 AR 기술 이미지 및 영상이 적용(사진상 왼쪽과 위쪽)된 스튜디오의 방송 중 화면 [사진=GS리테일]
GS리테일이 유통업계에서 선도적으로 디지털 전환(DX)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고객 데이터를 관리하고 인공지능(AI) 서비스를 도입하며 AI로 비즈니스 전환을 이루는 등 디지털 전략을 시행 중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편의점 GS25, 홈쇼핑 GS샵 등에 AI 편의점 점포 이상 감지 등의 디지털 기술을 적용하고, AI 스튜디오를 구축해 방송하는 등 디지털 전략을 펼치고 있다.
DX LAB점에서는 안면 인식 결제 솔루션, AI 점포 이상 감지 시스템, 무인 방범 솔루션, 영상 인식 디지털 사이니지, 디지털 미디어월, 주류 무인 판매기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이 적용돼 있다.
밤중엔 무인으로 운영되는 점포에 사건·사고가 일어나거나 고객이 쓰러지는 등 소란이 있을 때 해당점에서 바로 감지해 방범 솔루션이 적용된다.
또한 고객 입장 시 성별과 시간대 등을 파악해 고객이 언제, 어떤 상품을 필요로 하는지 데이터화하고 그에 맞는 타깃 광고 영상 등을 송출하는 디지털 사이니지도 마련돼 있다.
미디어월에는 벽에 방송이나 상품 광고 등을 송출할 수 있게 돼 있다. 홍보물 부착이 아닌 디지털 시각적으로 광고를 노출 시켜 눈에 띌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GS25는 또한 고객들의 얼굴 인식 만으로 상품을 즉시 결제할 수 있는 '페이스 페이' 시스템을 내달 중으로 서울 내 30여 점포에서 운영할 예정이다.
GS샵의 경우 GS샵이 갖고 있는 네 개의 홈쇼핑 방송 스튜디오 중 세 곳을 지난해 7월부터 AI 및 AR(증강현실) 스튜디오로 활용 중이다.
방송이 진행되는 화면상 사이드에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배경이 있고 이곳에 생성형 AI 소프트웨어로 만든 이미지를 사용할 수 있다.
이러한 스튜디오를 제품에 맞게 활용하면서 제품 아이덴티디를 살리거나 설명을 더하고, 시청자들에게 보다 세련된 인상으로 다가갈 수 있게 됐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부터 AI 기술 바람이 업계에 강하게 불면서 GS그룹 차원에서 디지털 전략을 세우고 비즈니스에 활용하는 등 변화가 있고 전사에도 공유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