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 권한대행은 이날 행정안전부 장관과 해양경찰청장에 경비함정과 수중수색 구조대원 등 가용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대응하라며 이같이 지시했다.
또 해양수산부 장관과 국방부 장관, 전남도 지사에 "해상구조에 동원 가능한 인력과 장비를 적극 지원해 현장 구조활동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조할 것"이라며 "현지 해상기상을 고려해 구조대원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전 1시 41분께 여수시 삼산면 하백도 동쪽 약 17km 해상에서 14명이 탑승한 130t급 대형 트롤 어선인 제22 서경호가 레이더 망에서 사라졌다고 함께 이동하던 선단 어선 측이 신고했다.
여수해양경찰서는 가용 세력을 현장에 출동시켜 같은 선단 소속 어선들과 함께 승선원 7명을 구조했다. 한국인 3명과 외국인 4명이 구조됐지만, 선장 A(66)씨를 포함한 한국인 선원 3명은 사망했다. 생존 선원 4명(인도네시아인 2명·베트남인 2명)은 저체온 증상을 보여 고흥군 나로도 소재 축정항으로 이송 후 병원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해경은 실종된 7명 선원을 찾기 위해 경비함정 23척, 항공기 8대, 유관기관 7척, 민간 어선 15척 등을 동원해 사고 해역을 중심으로 집중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