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우주선 ‘스타십’의 7차 시험비행에 실패했다.
스타십은 발사 후 예정대로 1단 로켓 추진체 '슈퍼헤비'와 2단 우주선이 분리되기는 했으나, 이후 2단 우주선이 생중계 화면에서 사라졌다. 스페이스X 측은 "비행 시작 후 8분 30초 만에 우주선과의 연락이 끊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우주선을 잃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스타십은 우주에 도달한 후 지구를 반 바퀴 돈 뒤 대기권에 재진입해 인도양에 낙하할 예정이었다.
스페이스X는 소셜미디어 엑스(X·전 트위터)에 올린 게시물에서 우주선이 상승 연소 중에 파손됐다면서, "근본 원인을 더 잘 파악하기 위해 오늘 비행 테스트의 데이터를 계속 검토 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발사 몇 분 후 로켓의 1단 추진체인 '슈퍼헤비'는 발사 현장으로 돌아와 젓가락 팔 모양의 장비인 '메카질라'에 착륙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스페이스X가 추진체 회수에 두 번째로 성공한 것이다. 가장 최근 시도에서는 실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