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12·3 비상계엄 사태 후 세 번째 비상경제회의에서 "서울은 여전히 투자하기 좋은 도시"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13일 오전 9시 30분 서울시청 6층 기획상황실에서 금융·외국투자 비상경제회의를 열고 "외국계 금융‧투자기업 대표님을 모시고 업계가 직면하고 있는 어려움을 청취하려 한다"며 "서울에서 안정적인 비즈니스와 혁신적인 기업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변함없이 지원하겠다는 명확한 메시지"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은 집회 현장마저도 단 한 건의 사고 없는 안전한 도시"라며 "안심하고 서울에 투자하셔도 된다"고 당부했다.
서울시는 일본 모리기념재단이 매년 발표하는 세계 도시 종합경쟁력 지수(GPCI·Global Power City Index)에서 올해 6위를 차지했다. 오 시장은 이를 짚으며 "서울은 투자 기회가 넘치는 매력적인 도시"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그간 서울시는 서울비전 2030펀드 5조원을 통해 창조산업, AI, 바이오 등 미래 유망 산업에 과감하게 투자하고, 첨단산업 글로벌 인재 유치도 적극 추진하는 등 기술혁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시행해 왔다"고 소개했다.
이어 "서울시가 할 수 있는 장·단기 대책도 함께 시행하겠다"면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오 시장은 "외국 투자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전담 채널로 글로벌 기업·자본 유치 전담 기구 '인베스트서울'에 외국인 투자기업 설루션 센터를 설치하겠다"며 "외국인 투자 유치 전략 자문을 위한 싱크탱크를 구성하며 내년에는 지자체 중 최초로 투자유치 전담 기관 '서울투자진흥재단'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정치적 혼란 상황은 길어도 1∼2달이면 안정될 것"이라며 "매력적인 투자처로서 서울의 가치는 변함없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