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특수본, 계엄사 압수수색…대통령실은 아직 협의 중

서울 용산 대통령실 외경. [사진=연합뉴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11일 군 합동참모본부 내 전 계엄사령부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경찰 특수단은 계엄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합참에 출입 절차를 거쳐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은 전 계엄사령부가 사용했던 시설 및 장비가 대상이며, 합참에 대한 압수수색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써 경찰 특수단이 이날 압수수색을 벌인 곳은 대통령실, 경찰청, 서울지방경찰청, 국회경비대에 이어 전 계엄사까지 확대되고 있다.

초유의 현직 대통령 출국금지에 이어 국회에서 전날 상설특검이 통과되고, 법원이 김용현 국방부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하는 등 이번 사태를 둘러싼 검·경의 수사는 속도에 불이 붙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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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경찰 특수단은 이날 오전 11시 45분께 압수수색을 위해 대통령실 민원실에서 출입 절차를 밟았으나, 경호처와 협의가 길어지며 장시간 대치를 벌이고 있다.

특수단은 계엄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합참에 대해서도 출입 절차를 거쳐 진입을 시도 중입니다. 대통령실 압수수색 영장에는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적시됐다.

특수단은 비상계엄 선포 국무회의가 열린 장소, 윤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있었던 합참 지휘통제실 등 계엄 관련 장소를 압수수색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현재 대통령실 청사에 머물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