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최태원 회장)는 중소기업들이 인력난과 세금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0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회관에서 '최근 경제 상황과 중소기업 대응 방향'을 주제로 '중소기업위원회'를 개최했다고 전했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윤석근 일성아이에스 회장을 신임 위원장으로 위촉하고, 신임 부위원장으로 고은희 인트로맨 대표이사, 박재현 태원건설산업 대표이사, 백승한 클래시스 대표이사, 에샤노프바흐티야르 우즈오토코리아 대표이사, 이의현 대일특수강 대표이사, 이재흥 에코밸리 대표이사를 새롭게 위촉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지역경제의 어려움과 애로 해소를 위한 창구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금년에 기존 서울 소재 중심에서 부산, 대구 등 전국 단위로 확대 개편했다”며 “특히 업종·규모 등을 고려해 전체 위원의 70%를 신임 위원으로 대폭 교체했다”고 밝혔다.
윤석근 신임 위원장(일성아이에스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전체 기업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중소기업은 우리 경제의 근간이며 지역 경제와 일자리 창출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최근 대내외적인 경제 환경은 중소기업에게 큰 도전과 변화를 요구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 속에서 중소기업이 지속 가능하고 혁신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정부의 신속한 대응과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중소기업위원회가 전면 개편하여 새롭게 출발하는 만큼 위원 간 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업종별 분과위원회 신설·운영하고, 이를 통해 업계 의견을 효율적으로 수렴하여 중소기업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 간 소통에 적극 나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성섭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강연을 통해 “우리 중소기업은 지역간 격차, 생산인구 감소 등 내적 위협과 탈세계화, 디지털 전환, 탄소중립 등 외적 위협에 처해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시점”이라며 “미래 변화에 선제적 대응과 역동적 경제성장의 핵심으로 중소기업이 견인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했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우리 중소기업들은 현재 국내외 정치적 불안, 내수경기 침체 및 고물가·고환율 등 수많은 난제를 마주하고 있다”며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도 우리경제의 한 축을 떠 받치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 나갈 수 있도록 정부가 흔들림 없는 지원을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