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군사 블로거 "파병 북한군, 실제 전투 투입은 안 돼" 주장

2024-11-3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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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서부 루츠크의 미사일 피해 현장에서 소방 요원들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서부 루츠크의 미사일 피해 현장에서 소방 요원들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에 파병된 북한군이 실제로 전투에 투입되지는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간 북한군이 러시아 쿠르스크와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등 주요 전선에서 목격됐으며 우크라이나군의 스톰섀도 공격으로 부상을 입기도 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전투 임무에서는 배제돼 있다는 것이다.

미국 시사주간 뉴스위크는 지난 28일(현지시간) 러시아 텔레그램 채널 '로마노프 라이트'(Romanov Light)가 북한군이 실제 전투에 투입되지는 않았다는 주장을 담은 영상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채널은 전날 쿠르스크 전선을 방문해 실제로 북한군을 목격했다고 했다.

채널은 "그곳에서는 모두가 북한군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며 북한군이 실제로 있었고 "직접 목격했다"고 밝혔다.

쿠르스크 지역에서 목격한 북한군에 대해서는 고도로 훈련돼 있으며 어떤 무기도 다룰 수 있었다고 묘사했지만 직접 전투에 투입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북한군과의 접촉과 관련한 이야기는 모두 말도 안 되는 주장이며, 북한군이 쿠르스크에 있기는 하지만 전투에 직접 참여하고 있지는 않다"고 강조했다.

뉴스위크는 앞서 북한군 파병 소식이 처음 전해졌을 때도 이들이 실전 경험이 없고 러시아어를 잘 구사하지 못하는 만큼 파병에 따른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정부는 현재 1만1000명 이상의 북한군이 쿠르스크에 배치돼있으며 전투에서 나서고 있다고 거듭 밝히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쿠르스크에 배치된 북한군 중 일부가 전투에 투입됐으며 사상자도 발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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