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감사원장 5명이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최재해 원장 탄핵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전윤철(19·20대)·김황식(21대)·양건(22대)·황찬현(23대)·최재형(24대) 전 원장은 이날 공동명의 성명서를 통해 "국회에서 헌정사상 초유의 감사원장 탄핵을 추진하는 현 시국에 대해 깊은 유감과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감사원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이라는 헌법적 가치는 반드시 존중돼야 한다"며 "정치적인 이유로 헌정 질서의 근간이 흔들려서는 안 되고, 감사원의 헌법적 임무 수행이 중단돼서도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국회에서 헌법 정신을 존중해 감사원장 탄핵 추진을 중단해 주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은 최 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 후 다음 달 2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 보고할 방침이라고 지난 28일 밝힌 바 있다.
국회가 감사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주당은 대통령 관저 이전에 대한 부실 감사와 관련 자료 제출 거부 등을 최 원장 탄핵 추진 사유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