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국영 석유회사 PTT가 대만의 훙하이(鴻海)정밀공업(폭스콘)과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전기차(EV) 조립공장 건설계획을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 프라차찻 투라킷 최신호가 보도했다.
PTT는 산하 EV 관련회사를 통해 폭스콘과 합작회사 호라이즌 플러스를 설립했다. 콩크라판 인타라장 PTT 사장 겸 최고경영책임자(CEO)에 따르면, 동부 촌부리에 350라이(56헥타르)의 공장건설용지를 취득해 연산 5만대 규모의 EV 조립공장을 건설하고 있었다. 그러나 PTT는 최근 돌연 건설작업을 중단하고 폭스콘에 주도권을 넘기는 방향으로 재협상에 임하고 있다.
태국의 EV 시장은 가계부채 급증과 치열한 가격인하 경쟁의 영향으로 크게 부진하다. 향후 전망이 매우 불투명한 상황. 한편 태국에 자체공장을 건설하려는 EV 제조사들은 증가하고 있어 PTT가 당초 예상했던 EV의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수요는 크게 증가하지 않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건설계획을 우선 백지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