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에선 지난해보다 최종 무대에 오르는 최정예 선수가 4명 더 늘어난 만큼 8강전부터 격전이 펼쳐졌다.
커리안바오가 8강 2라운드에서 작년 준우승자인 트루웨일(TRUEWHALE)에게 3 대 1로 완승을 거뒀고, 이어 네프(NEF)가 쿠로미(KUROMI)를 꺾고 4강에 합류했다. 이후 지난해 우승자 레스트(LEST)와 월드 파이널 출전 3회에 빛나는 베테랑 이스무(ISMOO)가 준결승에 오르며 유럽과 아시아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준결승전에서도 커리안바오의 기세가 이어졌다. 네프가 불 속성 오공과 어둠 속성 드래곤나이트를 내세우며 선전했지만, 곧바로 바람 속성 오라클과 빛 속성 배틀 엔젤로 응수하며 3 대 1로 결승전에 올랐다. 직전 챔피언 레스트도 이스무를 3대2로 접전 끝에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이후 커리안바오는 3경기와 4경기를 연달아 승리하며 먼저 매치포인트를 달성했지만, 레스트가 역으로 5경기와 6경기까지 잡아내며 다시 한번 균형이 맞춰졌다. 최후의 결전인 7경기에서 커리안바오가 레스트의 불 속성 아크엔젤과 바람 속성 스카이서퍼를 연이어 잡아냈고 올해 새롭게 최강 소환사 자리에 올랐다.
송병준 컴투스 의장은 직접 시상자로 나서 상금 10만 달러(약 1억 3800만원)와 ‘SWC2024’ 최강자를 입증하는 트로피를 수여했다.
송 의장은 시상식에서 “10주년이라는 오랜 기간 동안 서머너즈 워를 사랑해 주고, 매년 SWC를 성원해 주는 전 세계 팬들에게 감사한다”며 “앞으로도 더욱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서머너즈 워, SWC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SWC는 2017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8회째 개최되고 있는 ‘서머너즈 워’의 글로벌 모바일 e스포츠 대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