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열린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내각 개편과 대통령실 인적 개편에 관한 질문에 "어떤 상황이 발생해서 인사해야 한다고 할 때 이걸 빠른 시일 내 하기가 근본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모든 것이 늘 기조를 가지고 일관되게 가야 하는 부분도 있지만 또 일하는 방식이라든가 국민과의 소통에 있어서는 늘 좀 바뀌어야 한다"며 "적재적소에 그 적임자들을 찾아서 어떤 일을 맡기는 문제는 늘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옛날 같으면 국정 쇄신이나 어떤 국면 전환 같은 게 필요하다고 그러면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신문 1면에 장차관 인사가 뜬다"며 "지금은 인재를 발굴 물색하고 검증하고, 또 검증 과정에 별문제 없어도 이런 인사안을 내놨을 때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고민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임기 반환점을 맞는 시점에서 적절한 시기에 인사를 통한 쇄신의 면모를 보여드리기 위해 벌써부터 어떤 인재풀에 대한 물색과 검증 등에 들어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만 이제 내년도에 국회 예산이 마무리되고 나면 내년도에 신속하게 예산 집행을 해줘야 국민들의 민생이 원활히 돌아갈 수 있다"며 "그런 것까지 감안해서 그 시기는 조금 더 유연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겠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