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에 외관이나 지방 관리가 임금에게 예물을 바치던 진상(進上) 제도를 현대화한 특별한 선물축제를 올해 처음 개최한다.”
상운사 주지 스님인 상인 스님은 오는 29일 청계천 차 없는 거리 광통교 일대에서 열리는 ‘제1회 특별한 선물 축제’를 소개했다. 상인 스님은 이번 축제의 주관사인 K관광협의회 불교문화위원장을 맡고 있다.
상인 스님은 “역사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공존하는 고도(古都)이자 글로벌도시 종로의 정체성을 발전시켜 가기 위해 진상 제도라는 역사 자원을 문화관광자원으로 발굴했다”고 설명했다.
축제에서 특별히 주목할 점으로는 ‘주인공의 변화’가 꼽힌다. 상인 스님은 “조선시대에는 임금이 진상품을 받았지만 국민을 우선시하는 현시대 풍토를 반영해 축제에서는 평범한 시민들이 진상품을 받는다”고 말했다. 진상품은 보성녹차, 영주사과, 풍기인삼, 완도 곱창김, 진도홍주 등 지역 토산품과 고려 흑삼정, 홍삼필름, 홍삼 스위트 등 건강식품이다. 이번 축제에서는 조선시대 진상 의례를 스토리텔링해 상황극으로 재구성한 ‘진상 의례 창작 재현극’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문화행사도 열린다.
향후 특별한 선물 축제는 시민들에게 선물로 전달될 진상품을 확대하고, 바가지요금 등으로 비롯될 수 있는 불편 등을 예방해 나갈 예정이다. 상인 스님은 “특별한 선물 축제에서 만나는 사람 모두가 특별한 인연”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특별한 선물 축제를 통해 소중한 인연을 맺고 서로 정을 나누는 그런 축제로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특별한 선물축제는 서울시 민간축제 지원사업으로 서울시종로구관광협의회가 주최하고 K관광협의회와 KK미디어가 주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