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 HBM 엔비디아 퀄 테스트 통과 소식에 강세… SK하이닉스와 반도체 2차 레이스 시작

2024-08-07 18:55
  • * AI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맥락과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 전체를 보시길 권장합니다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공급할 예정인 고대역폭메모리(HBM)의 퀄테스트(품질 검증 테스트)를 통과했다는 소식에 인공지능(AI) 반도체의 2차 레이스가 시작됐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엔비디아, AMD의 AI 가속기 및 애플 인텔리전스 기반이 되는 구글 AI칩 'TPU(텐서플로유니트)', 아마존 AI칩 '트레이니움' 등으로부터 3분기 최종 (품질) 인증을 받은 후 4분기부터 HBM3E 공급을 본격화할 것"이라면서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2025년 추정 실적(영업이익 65조1000억원) 기준 '바겐세일' 중으로 매력적인 (매수) 진입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이미 엔비디아 AI 가속기용 HBM3E 제품을 공급 중인 SK하이닉스의 주가도 전 거래일 대비 5600원(3.42%) 오른 16만9300원을 기록했다.

  • 글자크기 설정

삼성전자·SK하이닉스 나란히 3%대 상승

증권가 "삼전 4분기 HBM3E 공급 본격화"

"AI 투자 수요 우려 있지만 여전히 강해"

그래픽아주경제
[그래픽=아주경제]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공급할 예정인 고대역폭메모리(HBM)의 퀄테스트(품질 검증 테스트)를 통과했다는 소식에 인공지능(AI) 반도체의 2차 레이스가 시작됐다. 증권가에선 관련 수요로 두 반도체 회사 모두 하반기 이익 증대가 예상되는 만큼, 지금은 저가 매수에 나설 기회라는 진단이 나온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200원(3.03%) 오른 7만4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HBM3E 8단 품질 검증 테스트를 통과해 곧 엔비디아와 공급 계약을 맺을 것이라는 보도로 (실적 개선) 기대감과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개장 직후 1.52% 상승으로 시작해 한 때 4.83%까지 올랐다. 이날 오전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의 HBM3E 8단 품질 검증 테스트가 여전히 진행되는 중이라고 밝히면서 테스트 통과 보도를 부인한 뒤 상승폭이 줄었다.

하지만 증권가에선 삼성전자가 곧 엔비디아와 HBM3E 공급 계약을 맺고 관련 매출 비중을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가 선점한 영역에서 강력한 경쟁자 지위를 확보하고 향후 실적과 주가를 더 끌어올릴 동력을 얻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엔비디아, AMD의 AI 가속기 및 애플 인텔리전스 기반이 되는 구글 AI칩 'TPU(텐서플로유니트)', 아마존 AI칩 '트레이니움' 등으로부터 3분기 최종 (품질) 인증을 받은 후 4분기부터 HBM3E 공급을 본격화할 것"이라면서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2025년 추정 실적(영업이익 65조1000억원) 기준 '바겐세일' 중으로 매력적인 (매수) 진입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이미 엔비디아 AI 가속기용 HBM3E 제품을 공급 중인 SK하이닉스의 주가도 전 거래일 대비 5600원(3.42%) 오른 16만9300원을 기록했다. 이날 SK하이닉스 주가는 개장 후 2.02% 떨어지며 출발했으나 오전 장중 오름세로 돌아섰고 삼성전자보다 높은 상승률로 마감했다.

삼성전자보다 먼저 HBM3E 공급 실적을 쌓아 경쟁 우위를 확보한 SK하이닉스의 입지가 긍정적으로 평가된 것으로 풀이된다. 심지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공급 제약 심화로 상반기 높았던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라며 "(HBM과 같은) 고부가 제품 기반 경쟁 우위를 통한 차별화된 성장이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최근 불거진 'AI 버블' 주장 역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AI용 반도체 공급 기회가 있는 기업에 크게 우려할 상황이 아니라는 진단도 나왔다.

이의진 흥국증권 연구원은 "최근 AI 수요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빅테크 실적 발표를 통해 자본지출 방향성은 변화가 없음을 확인했고 여전히 경쟁적인 AI 투자는 지속되고 있다"며 "AI의 수요는 시장 우려와 달리 여전히 강하다"고 지적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