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건설기계 제조사 가토(加藤)제작소는 중국 장쑤(江蘇)성 쿤산(昆山)시의 유압 굴착기 제작판매 자회사를 해산・청산한다고 12일 밝혔다. 중국의 부동산 불황으로 건설기계 수요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2~3년간 동 업계 사업환경은 계속 악화됐다. 푸젠(福建)성 샤먼(厦門)시의 합작사도 청산을 예정하고 있는 등 중국 현지생산을 순차적으로 종료한다.
쿤산시의 자회사 가토(중국)공정기계를 청산한다. 이 회사의 공장은 건설기계 수요 부진과 저가제품을 판매하는 현지 제조사와의 경쟁심화 등으로 3월부터 생산활동이 중단됐다.
유압 굴착기를 제작・판매하는 샤먼시의 합작사도 6월 청산을 발표했다. 동 합작사는 8월까지 생산활동을 한 이후 순차 청산절차에 들어간다.
가토제작소는 2004년 중국에 자회사 2사를 설립, 현지생산을 개시했다. 중국의 고도 경제성장에 따라 건설기계 수요가 급증했으며, 2010년대는 중국 사업이 회사 전체를 견인하기도 했으나, 부동산 불황을 시작으로 건설기계 수요 침체와 현지 제조사의 저가제품 공세를 결국 버텨내지 못했다.
중국 시장에 대한 AS는 당분간 유지되며, 중국 시장에 대해서는 신설되는 중국 사무소 체제로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