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토아(東亜)건설공업은 싱가포르 북동부 해역의 테콩섬 제4기 매립공사를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계약액은 약 1억 900만 S달러(약 130억 엔), 공기는 40개월이다.
토아건설은 2020년 테콩섬 3기 매립공사를 삼성그룹의 건설 자회사 삼성C&T와 공동으로 수주했다. 매립공사와 스테이징그라운드(굴착공사에서 발생하는 토사의 수용기지)의 운영・관리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동 공사는 지금도 진행중이다.
4기 공사는 3기 공사 단계에서 섬 내에 일시 보관한, 중금속을 포함한 토사를 이용, 해저에서 준설한 점토와 혼합해 하사항만청(MPA)이 규정한 투기기준까지 희석 후 매립작업을 실시한다. 희석 전 토사 취급은 원지반에 대한 유출방지 조치 등 주변환경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엄격한 제재가 부과되어 있다.
토아건설공업은 싱가포르에서 다수의 인프라 공사를 맡은 경험이 있으며, 올 1월에는 싱가포르 건설사와 컨소시업을 구성, 항만운영사 PSA 코퍼레이션으로부터 서부 투아스항 인접지의 컨테이너 야적장 등의 건설공사를 수주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