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싱가포르 넥스트에보, 베트남에 생산시설 개설

2024-07-05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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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에보가 개설한 베트남 생산시설 사진넥스트에보 제공
넥스트에보가 개설한 베트남 생산시설. (사진=넥스트에보 제공)


농업 부산물을 이용해 섬유를 가공하는 싱가포르의 소재화학 스타트업 넥스트에보(NEXTEVO)는 베트남에 파인애플 잎 섬유(PALF)를 이용한 섬유소재 생산시설을 개설했다. 투자액은 공표하지 않았다. 섬유업계의 지속가능한 생산 노력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넥스트에보는 버려지던 파인애플 잎을 가공해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업사이클’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파인애플 RTS(실로 뽑을 수 있는 상태의) 섬유의 생산 및 가공과 혼방 실, 혼방 섬유 등을 생산한다. 방적(紡績)기업과 실 제조사 등에 섬유원료와 반제품 등을 제공하고 있다.

 

파인애플 잎은 과실재배의 부산물이기 때문에 섬유를 만들어내기 위해 따로 토지, 물, 비료를 투입할 필요가 없다. 기존 농업을 활용해 부산물인 잎을 자원으로 바꾸기 때문에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

 

넥스트에보는 세계적인 섬유 수출국인 베트남의 동나이성에 제조시설을 개설했다. 해당 지역은 베트남의 주요 항구 및 수도 호치민과 가까우며, 부근에 섬유 제조사 등이 존재하기 때문에 비용 효율이 높다. 아울러 장거리 육상수송 필요성이 낮기 때문에 온실가스 배출량도 억제할 수 있다.

 

넥스트에보는 현재 원료가 되는 파인애플 잎 섬유를 필리핀, 인도네시아, 동아프리카 지역에서 조달하고 있다. 앞으로 베트남과 인도에서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파인애플 재배과정에서 나오는 각종 부산물을 태우거나 섞히는 농업 폐기물 처리방법은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나 메탄을 대량으로 방출한다. 넥스트에보는 농업 부산물을 이용해 섬유를 생산, 의류업계의 온실가스 배출량 삭감에 기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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