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총상금 91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4개로 2오버파 72타를 쳤다.
최종 합계 4언더파 276타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쳤다. 전날 7위에서 순위가 두 계단 하락했지만, 상위 10위를 지켜냈다. 시즌 세 번째 상위 10위다.
14언더파 266타로 우승한 미국의 데이비스 라일리와는 10타 차다.
쇼트게임이 말을 듣지 않았다. 퍼터로 굴린 공은 단번에 홀로 들어가지 않았다. 그린 주변에서 얻은 스트로크 수는 63위에 그쳤다.
그나마 만회를 한 것은 14번 홀과 16번 홀 버디로다. 집 나간 퍼트감이 이때 돌아왔다. 원 퍼트 마무리다.
임성재는 나머지 두(17·18번) 홀에서 파를 기록했다.
보기와 버디를 주고 받으며 우승으로 향했다. 2번 홀 보기, 4번 홀 버디, 5번 홀 보기, 9번 홀 버디, 11번 홀 버디, 12번 홀 보기, 15번 홀 보기, 17번 홀 버디다. 마지막 18번 홀에서는 파를 기록했다.
점수를 지키며 266타 우승이다. 추격하던 남자골프 세계 순위(OWGR) 1위 미국의 스코티 셰플러를 5타 차로 눌렀다. 셰플러는 1타를 잃어 공동 2위(최종 합계 9언더파 271타)에 만족해야 했다. 셰플러는 미국의 키건 브래들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미국의 콜린 모리카와는 4위(최종 합계 8언더파 272타)에 올랐다.
전날 67위였던 미국의 피터 멀너티는 최종 합계 1오버파 281타로 30계단 상승해 공동 37위에 위치했다.
멀너티는 라운드 직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눈물을 보였다. 1·2라운드에서 한 조로 편성된 미국의 그레이슨 머리가 전날 사망했기 때문이다. 머리는 올해 초 하와이에서 열린 소니 오픈에서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향년 30세다.
김주형은 공동 24위(최종 합계 1언더파 279타), 이경훈은 공동 32위(이븐파 280타)로 대회를 마쳤다.
김시우는 공동 56위(최종 합계 4오버파 284타), 김성현은 공동 61위(5오버파 285타)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