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은 지난해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인 '펙수클루'가 국내 원외처방시장에서 처방액 성장률이 가장 높았다고 13일 밝혔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펙수클루 처방액은 2022년 129억원에서 406억원이 증가해 지난해 535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전문의약품들의 평균 처방액 증가분보다 두 배 가량 높다.
특히 펙스쿨루는 약물의 혈중 농도가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가 9시간으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중 가장 길다. 대웅제약은 식사 여부와 관계없이 1일 1회만 복용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웅제약은 지난 4월 종근당과 펙수클루 공동 판매 협약을 맺었다. 적응증 확대와 급여 확대마저 이뤄진다면 더욱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펙스쿨루의 국내 적응증은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급성·만성위염 위점막 병변 개선이 있다. 대웅제약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로 인한 궤양 예방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 요법 등 적응증 확대를 위한 추가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올 하반기엔 위염 적응증 급여 확대도 앞두고 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팩수클루는 우수한 약표와 탄탄한 임상 근거로 폭발적인 성장을 이어왔다"며 "종근당과의 협업, 적응증과 급여 확대 등을 통해 본격적인 도약을 이뤄내고 2030년까지 매출 3000억원 달성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