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하면서 올해 1분기 전국에서 50억원 이상 초고가 아파트가 49채나 거래됐다. 이는 지난 2021년 1분기 거래량(47채)을 뛰어넘는 수준이라 올해 연말까지 이와 같은 흐름이 이어진다면 2021년의 역대 최대 거래량 기록을 경신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온다. 최근 서울 아파트 가격 반등 영향에 자산가들이 초고가 아파트에 대한 매매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유례 없는 저금리가 유지됐던 2021년 기록을 넘어서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국내에서 50억원 이상 초고가 아파트가 올해 1분기(1~3월) 49채나 매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4분기 32채에서 53.1% 늘어난 수준이다.
아울러 1분기 기준 지난 2021년 1분기 47채를 뛰어넘는 규모다. 다만 지난해 3분기(64채) 분기별 역대 최고 기록에는 미치지 못했다.
세부적으로 올해 1분기 국내에서는 서울 지역에서만 50억원 이상 초고가 아파트 매매가 이뤄졌다. 서울 강남구에서 매매된 초고가 아파트가 30채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초구가 9채로 두 지역이 합쳐 80%가량을 차지했다. 성동구가 5채, 용산구가 4채, 송파구가 1채로 뒤를 이었다.
초고가 아파트가 지난 2019년 한 해 동안 37채 거래되는 데 그쳤다는 것을 감안하면 올해 1분기 거래량은 적지 않은 수준이다. 200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서울 초고가 아파트 거래는 연간 1~3건에 불과할 정도로 드물었다.
2007년과 2011년에는 단 한차례도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후 2015년부터 매 분기 꾸준히 거래가 발생하기 시작했으며, 2017년 4분기(12건)에는 처음으로 분기 기준 10건을 돌파했다. 지난 2020년에도 연간 기준 56채에 불과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역사적인 저금리 시기가 도래한 2021년 173채로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2022년부터 이후 집값 하락으로 인해 거래량이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으며, 2022년과 지난해 각각 106채와 158채로 감소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올해 초부터 초고가 아파트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2021년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1분기에는 조만간 집값이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에 거래량이 많았지만, 실제 반등에 성공한 2분기부터는 1분기보다 더욱 거래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다.
아울러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가격이 3월 셋째 주부터 반등을 시작해 지난달 다섯째 주까지 6주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부동산원에 따르면 최근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초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 등 상급지가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아울러 올해 연말까지 미국에 이어 국내 한국은행에서도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속되고 있다. 향후 금리 하락이 현실화된다면 대출 부담이 줄어 초고가 아파트를 매입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올해 초고가 아파트 거래량이 역대 최대치 기록을 경신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적지 않다. 당시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 국내 기준금리가 2021년 연초부터 8월까지 0.5%로 유지됐으며, 그 이후 두 차례 상향 조정됐으나 연말 1% 수준에 그쳤다. 기준금리 3.5%로 연초를 시작한 올해와 환경이 매우 다르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지난달부터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도입되는 등 악재도 발생했다. 이는 향후 금리가 상승해 원리금 상환 부담이 커질 위험을 고려해, DSR을 산정할 때 일정 수준의 가산금리를 더하는 제도다. 이 경우 대출한도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어 부동산 매수 심리가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올해 아파트 거래 시장은 입지에 따라 전혀 다른 움직임을 보이는 양극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서울 아파트 시장도 세분화되면서 비슷하게 거래가 늘어나고 줄어들기보다는 고가 아파트와 저가 아파트의 가격과 거래량이 다른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국내에서 50억원 이상 초고가 아파트가 올해 1분기(1~3월) 49채나 매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4분기 32채에서 53.1% 늘어난 수준이다.
아울러 1분기 기준 지난 2021년 1분기 47채를 뛰어넘는 규모다. 다만 지난해 3분기(64채) 분기별 역대 최고 기록에는 미치지 못했다.
세부적으로 올해 1분기 국내에서는 서울 지역에서만 50억원 이상 초고가 아파트 매매가 이뤄졌다. 서울 강남구에서 매매된 초고가 아파트가 30채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초구가 9채로 두 지역이 합쳐 80%가량을 차지했다. 성동구가 5채, 용산구가 4채, 송파구가 1채로 뒤를 이었다.
2007년과 2011년에는 단 한차례도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후 2015년부터 매 분기 꾸준히 거래가 발생하기 시작했으며, 2017년 4분기(12건)에는 처음으로 분기 기준 10건을 돌파했다. 지난 2020년에도 연간 기준 56채에 불과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역사적인 저금리 시기가 도래한 2021년 173채로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2022년부터 이후 집값 하락으로 인해 거래량이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으며, 2022년과 지난해 각각 106채와 158채로 감소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올해 초부터 초고가 아파트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2021년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1분기에는 조만간 집값이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에 거래량이 많았지만, 실제 반등에 성공한 2분기부터는 1분기보다 더욱 거래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다.
아울러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가격이 3월 셋째 주부터 반등을 시작해 지난달 다섯째 주까지 6주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부동산원에 따르면 최근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초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 등 상급지가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아울러 올해 연말까지 미국에 이어 국내 한국은행에서도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속되고 있다. 향후 금리 하락이 현실화된다면 대출 부담이 줄어 초고가 아파트를 매입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올해 초고가 아파트 거래량이 역대 최대치 기록을 경신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적지 않다. 당시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 국내 기준금리가 2021년 연초부터 8월까지 0.5%로 유지됐으며, 그 이후 두 차례 상향 조정됐으나 연말 1% 수준에 그쳤다. 기준금리 3.5%로 연초를 시작한 올해와 환경이 매우 다르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지난달부터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도입되는 등 악재도 발생했다. 이는 향후 금리가 상승해 원리금 상환 부담이 커질 위험을 고려해, DSR을 산정할 때 일정 수준의 가산금리를 더하는 제도다. 이 경우 대출한도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어 부동산 매수 심리가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올해 아파트 거래 시장은 입지에 따라 전혀 다른 움직임을 보이는 양극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서울 아파트 시장도 세분화되면서 비슷하게 거래가 늘어나고 줄어들기보다는 고가 아파트와 저가 아파트의 가격과 거래량이 다른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