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9일 선거구 재획정으로 신설된 경기 화성정에 유경준(서울 강남구병) 의원을 재배치하는 등 우선추천 4개 선거구를 의결했다. 다음 주 확정될 5곳 '국민추천제' 지역구 후보들까지 포함해 국민의힘은 2008년 총선 이후 16년 만에 전국 254개 모든 선거구에 후보를 내게 됐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공관위는 국민 통합을 위해 지역주의의 장벽을 허물고 국민 한 분 한 분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번 총선으로 전국 정당으로 면모를 일신하는 것을 넘어 국민과 함께 새로운 길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공천 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경기 화성병에는 최영근 전 화성시장, 부천병에는 하종대 전 채널A 앵커,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에 김유성 전라남도 대한탐정연합회 회장을 각각 공천했다.
남은 지역구는 '국민추천제'로 총선 후보를 뽑는 5개 지역구(서울 강남갑·강남을, 대구 동군위갑·북갑, 울산 남갑) 후보다. 이날 오후 6시 모집을 마감해 이르면 다음 주 면접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정 위원장은 "국민추천 지역을 포함하면, 16년 만에 전국의 모든 지역구 후보자를 배출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이날 공관위 회의에서는 공천 관련 각종 이의제기 사항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그러나 정 위원장은 "상당수의 내용이 당 후보를 흠집 내기 위해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하거나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는 명백한 해당 행위로 유사 사례가 재발할 경우 공관위 차원에서 당 윤리위 제소 등 강력한 조치도 검토하겠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