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대전 현충원을 참배를 시작으로 전국 순회 일정을 시작했다. 이날 오후에는 대구를 방문한다.
이날 오전 한 위원장은 대전 유성구 국립현충원을 방문했다. 한 위원장과 국민의힘 대전시당 관계자들은 현충원에서 호국영령에 분향과 헌화를 했다.
참배 전 지지자와 시당 관계자 수 백여명이 한 위원장의 대전 방문을 환영하는 플랜카드를 들고 그를 맞았다. 일부 지지자들은 연신 "한동훈"이란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그는 현충원 참배 직후 "대전은 우리에게는 승리의 상징"이라며 지역 행사 가운데 제일 먼저 대전을 찾은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해병 대예비역 전국연대 일부 회원들은 현충원을 찾아 한 위원장에게 고(故) 채수근 상병 묘지 참배를 요청하기도 했으나, 한 위원장은 별다른 대답 없이 자리를 떠났다. 채 상병은 지난해 8월 집중호우 수색에 투입됐다가 순직했다.
정원철 해병대 예비역 전국연대 초대 집행위원장은 "오늘 채 상병 생일인데, 오신 김에 한 위원장도 함께 오셔서 참배해 줄 수 없겠느냐. 그게 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