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혁신위원장은 14일 제주도당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무슨 리스트인지도 모르겠다"며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중진의원과 친윤(윤석열)계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에 대해 당사자들이 입장을 내놓지 않자, 혁신위가 배수진을 치기 위해 구체적인 명단을 작성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언론에 따르면 지도부 2~3명, 부산 지역구 중진 2명, 대구·경북 중진 3~4명, 충청권 2~3명 등이 1차 리스트에 올랐으며, 혁신위 내부에선 상당 부분 교감이 이뤄진 상황이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제주 4·3평화공원 참배 후 만난 기자들이 '희생 대상으로 언급한 중진들로부터 응답이 없다'고 묻자 "시간을 좀 주면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며 "100% 확신한다"고 말한 바 있다. 간담회 직후에도 "12월 초까지 국회에 할 일이 많으니까 조금 기다려 달라"며 국회 일정이 마무리되는 12월 초를 마지노선으로 삼겠다고 시사했다.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혁신위 조기 해체 및 위원 사퇴에 대해선 "그런 일이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다만 김 혁신위 대변인은 "그런 의견을 가진 위원님들이 분명히 있었다"면서 "하지만 지금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논의된 바는 없다"고 여운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