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넷마블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6306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219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세븐나이츠 키우기' '신의 탑: 새로운 세계' 흥행으로 매출 및 영업손실 폭을 줄였지만 흥행한 신작 매출이 3분기에 일부만 반영됐고 신작 출시로 인한 마케팅비 증가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넷마블이 이번 4분기 들어 흑자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국내 구글플레이 매출순위 4위(이달 10일 기준) 기록 중인 세븐나이츠 키우기가 4분기 전체로 매출에 반영되고 스톤에이지 지식재산권(IP)로 지난 달 26일 출시한 '석기시대: 각성'이 중국 iOS 게임 매출 순위 13위를 기록 중"이라며 "여기에 4분기 신작 부재에 따른 마케팅비 감소로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런 가운데 이 연구원은 넷마블의 지속적인 실적 성장을 위해서는 흥행이 담보된 글로벌 대작이 출시돼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그는 "해외 매출비중이 높아 성장 잠재력이 높은 반면 그만큼 마케팅비도 많이 지출해야 하고 스핀엑스 영업권상각비가 분기 당 약 4~500억원 계상되고 있다"며 "3분기 말 기준 약 1조5000억원(추정)의 순차입금에서 발생하는 이자비용 등 고정비용이 높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넷마블 매출 중 약 25%를 차지하는 소셜 카지노 게임시장의 성장 둔화 및 보유 투자자산들의 가치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5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