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는 3일 경기 성남 국군수도병원을 찾아 지뢰 사고 후 재활 중인 표정호 병장과 의료진을 격려했다.
한 총리는 이날 표 병장을 포옹한 뒤 "병장 승진 축하한다. (지난 설에는) 일병이었던 것 같은데. 다시 한번 (회복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가 표 병장을 위문한 것은 지난 1월 설 명절에 이어 두 번째다.
수술 후 국군수도병원이 외상외과·정형외과·성형외과·재활의학과·영상의학과·정신과 의사 등으로 전담팀을 꾸려 표 병장의 치료와 재활을 지원해왔다.
한 총리는 주치의 정성엽 중령과 수술 집도의 문기호 중령에게 "절단이라는 선택 대신 어떻게든 다리를 살리겠다는 각오로 어려운 수술을 성공시켜줘 고맙다"고 전했다.
이어 "국군수도병원에 계시는 훌륭한 의료진들이 잘 치료해주고, 본인도 재활 의지도 강해 이렇게 회복되니까 너무 반갑다"며 완쾌를 기원했다.
석웅 국군수도병원장은 "표 병장이 경찰행정학과 출신"이라면서 "주위에서도 조금 더 적극적으로 표 병장을 지원해주는 게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지난 9월 고공 강하훈련 중 다친 김지킴 중사, 지난 8월 한·미 연합연습 이후 복귀하다 교통사고를 당한 이영웅 하사 등도 찾아 위로했다.
한 총리는 "연휴 때도 이렇게 병원에서 근무해주는 덕분에 우리 군에서 재활하는 분들이 쾌유가 되는 것 같다"며 "여러분이 있기에 우리 장병들이 마음 놓고 근무할 수 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