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세영은 29일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그는 "세계 순위 1위에 오른 뒤 첫 대회라 부담이 컸다. 자신감으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안세영은 지난 27일 종료된 세계개인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스페인의 카롤리나 마린을 2-0(21-12 21-10)으로 제압했다. 1977년 시작된 대회에서 46년 만에 나온 첫 금메달이다.
안세영은 8강에서 일본의 오쿠하라 노조미에게 첫 세트를 내준 뒤 역전승을 거뒀다. 4강에서는 천적인 중국의 천위페이를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오쿠하라에 대해서는 "처음 맞붙은 선수라 긴장을 푸는 게 주요했다"고, 천위페이에 대해서는 "까다로운 선수였다. 자신 있게 풀어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세영은 "세계개인선수권대회 1위에 올라 행복하고 뿌듯하다. 아시안 게임과 올림픽,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모두 우승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랜드 슬램을 향한 안세영의 두 번째 목적지는 한 달 앞으로 다가온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이다.
이에 대해 안세영은 "아시안 게임 목표는 당연히 금메달이다. 욕심을 내면 잘 안될 때가 많았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올 것 같다. 잘 이겨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상대가 주는 변화를 대비하는 것도 나의 일이다. 상대를 대할 때 최선을 다하는 게 예의다. 잘 준비하고, 잘 이겨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