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농수산물도매시장 관리사무소는 시민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8월부터 도매시장 유통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월 2회로 강화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최근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으로 방사능 안전성에 대한 시민 우려가 증가함에 따라 보건환경연구원과 협의해 기존 안전성 검사항목(납·카드뮴·수은)에 방사성 물질(요오드·세슘)을 추가하고 검사 횟수도 월 1회에서 월 2회로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이번 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사무소는 지난 7월 21일 도매시장 유통 수산물 8종(고등어·백가자미·방어·갈치·오징어·게·대구·낙지)에 대해 대구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방사능 검사를 의뢰한 결과 방사능 오염 지표인 요오드(131I) 및 세슘(134+137Cs)이 모두 불검출돼 ‘적합’ 판정을 받았다.
관리사무소는 부적합 수산물의 유통을 사전에 방지하고 안전한 먹거리 공급을 위해 매월 보건환경연구원 농수산물검사소에 의뢰해 수산물 안전성 검사를 시행해왔다.
또한, 도매시장 내 수산 법인 8개소에서도 “자체적으로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를 구입해 간이검사를 병행하고, 일본산 수산물 취급을 지양하는 등 안전한 수산물 공급을 위해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라고 밝혔다.
정정호 대구광역시 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사무소장은 “최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련 이슈로 수산물 이용이 감소하는 등 우려가 크다”며 “도매시장에서 유통되는 모든 수산물에 대한 안전관리에 철저히 하고 검사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