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 총재에 판궁성 인민은행 당 서기가 임명됐다고 중국 관영 중앙텔레비전(CCTV)이 25일 보도했다. 이에 인민은행은 당 서기가 총재까지 임명하는 '원톱 체제'로 복귀하게 됐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14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제4차 회의에서 표결을 거쳐 이 같은 방안이 통과됐다.
인민은행은 시진핑 2기인 2018년부터 당 서기와 총재를 따로 두는 '투톱 체제'로 운영되어 왔으나 5년 만에 다시 '원톱 체제'로 돌아가게 된 것이다.
1963년생 안후이성 출신으로, 중국 인민대학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딴 판궁성 신임 서기는 중국 최대 국유은행인 공상은행에서 10여년간 근무하며 부동산 대출, 은행주식제 개혁 등을 담당했다.
2008년에는 농업은행 부행장으로 자리를 옮겨 재무 관련 업무를 맡다가 2012년부터 인민은행 부행장으로 재임했으며, 2015년 말부터는 국가외환관리국 국장도 겸임했다. 또한 영국 케임브리지대 경제학 박사후연구원으로 재직하고 하버드대 케네디스쿨(공공정책대학원)에서도 수학하는 등 해외 유학 경험도 풍부하다.
그는 이달 1일 인민은행 영도 간부 회의를 통해 인민은행 당 서기직에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