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7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신제품 캘리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이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3만1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6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하고, 영업이익 187억원은 전년보다 70% 줄어든 수준으로 시장 전망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맥주 부문의 매출액은 2266억원으로 전년보다 11%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다만 마케팅 비용이 예상보다도 크게 발생함에 따라 당분간 수익성 부진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9.7% 하향했다"며 "기존 추정 대비 마케팅 비용이 증가한 점을 반영해 실적 추정치를 하향한 점이 주된 사유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기는 하였으나 그만큼 매출 측면에서는 긍정적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류 기업 특성상 시장점유율 상승 시 기업가치가 동반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는 만큼 단기 손익보다는 1위 사업자인 오비맥주와 시장점유율 격차 축소 여부가 주가 측면에서 핵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