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이날 송 전 대표의 전 비서관인 이모씨의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자료를 확보 중이다.
검찰은 이씨가 송 전 대표를 지지하는 ‘국회의원 모임’의 참석자와 주요 일정 등을 관리했던 인물임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2021년 4월 윤관석 무소속 의원이 해당 모임을 통해 300만원이 담긴 봉투 10개를 살포했다는 것이 검찰의 시각이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돈 봉투 수수자로 알려진 현역의원 20명의 동선을 교차 검증하고 이들의 혐의 사실을 다질 전망이다. 검찰은 이를 위해 모임 일정과 당시 모임에 참석했던 의원들의 명단 등이 담긴 자료 등을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고 이씨를 소환해 캠프의 자금 흐름을 송 전 대표에게 보고했는지와 송 전 대표가 자금 살포 등을 인지하고 있었는지도 함께 확인할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10일 국회사무처에 대한 2차 압수수색을 진행해 송 전 대표 보좌진과 현역 국회의원 등에 대한 추가 국회출입기록을 확보하고 관련 자료를 분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