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한국의 희망' 창당...블록체인 정당 선언 "부패 차단하고 공정성 보장할 것"

2023-06-26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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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 "과학정치로 그들만의 특권 버리고 생활정치 바꾼다"

최진석 대표발기인 "진영에 갇힌 한 마리 개로 살 수는 없다"

양향자 한국의희망 창당준비위원장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KBIZ 홀에서 열린 '한국의희망 창당발기인대회'에서 창당선언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3.06.26[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양향자 무소속 의원이 신당 '한국의 희망'을 창당했다. 양 의원은 창당 선언문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정당을 운영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양 의원은 2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창당 발기인 대회를 열고 "한국의 희망은 첨단 블록체인 기술로 구태를 차단한다"며 "세계 최초로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 의원은 "첨단 기술이 가진 투명성, 불변성, 안전성으로 돈 봉투 사태와 같은 부패를 원천 차단하고 공천의 공정성을 보장하며 당 대표의 독선, 대의원의 과대표 등 구태를 시도 조차 못하게 막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신당의 비전에 대해선 "기존 정치와 다른 세 가지 정치를 추구하겠다"며 포부를 전했다. 양 의원은 "진영논리와 부패에 빠진 '나쁜 정치'를 '좋은 정치'로 바꾸고 낡고 비효율적인 정치를 과학기술에 기반한 '과학정치'로, 그들만의 특권을 버리고 국민 삶을 바꾸는 실용정치, 즉 '생활정치'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거대 양당 체제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양 의원은 "거대 양당이 이끄는 정치는 그저 권력 게임이자 이권 다툼"이라고 혹평했다. 이어 "그들이 주도하는 '정권교체'는 '기득권 교체'일 뿐"이라며 "진영논리와 부패에 빠진 나쁜 정치, 낡은 정치, 특권 정치를 바꾸지 않으면 새로운 시대는 영원히 오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한국의 희망은 국회의원의 모든 특권적 지위, 혜택, 지원을 포기하겠다"며 "이를 동력으로 사회 기득권이 누리는 특권도 모두 박탈하겠다"고 전했다.
 
대표 발기인으로 나선 최진석 KAIST교수는 "진영에 갇힌 한 마리의 개로 살다 갈 순 없다"며 "생각이 없으면 진영에 갇히고 진영에 갇히면 진영이 정해진 주장을 얼마나 크게 재생하는 가만 중요하기 때문에 생각할 필요가 없어서 생각은 더 없어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제는 진영 정치에서 생활 정치로 건너가야 한다"며 "강성정치에서 과학정치로 건너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한국의희망은 양 의원과 최 교수를 포함해 최연혁 스웨덴 린네대학 정치학과 교수, 임형규 전 SK그룹 부회장을 주축으로 과학기술·철학·정치학·과학기술·문화예술·법조·의료 등 1000여 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이 중 40대까지 청년 발기인 비중이 58%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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