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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일본을 출장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디자인도시' 요코하마를 찾아 시청 신청사와 주요 명소를 둘러봤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지난 23일 요코하마시 신청사를 비롯해 고급 숙박시설이면서도 무료 개방 전망대가 있는 '더 타워 요코하마 키타나카', 일본의 첫 도시 로프웨이인 '요코하마 에어캐빈', 대표적 애니메이션 '건담' 거대 모형이 세워진 야마시타 부두를 차례로 방문했다.
2020년 6월 문을 연 요코하마 신청사는 1∼3층을 시민에게 개방하고 '시민의 공간'과 상업시설로 조성했다.
'아트리움'으로 이름 붙은 이 공간에선 예술·문화, 시민 휴식, 이벤트와 세미나 등 다양한 활동과 교류가 가능하다. 미나토 미라이선 바샤미치역과 바로 연결돼 접근성도 뛰어나다. 수변공간 활성화를 위한 워터프런트 테라스 공간과 요코하마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로 요리하는 레스토랑이 들어섰다.
중층부인 3∼8층은 시의회가, 고층부인 8∼31층은 시청이 사용하는 집무 공간이다. 중층부는 배를 형상화해 요코하마의 분위기를 살렸고 시청 구역은 흰색을 토대로 꾸며 주위의 거리와 조화를 이뤘다.
오 시장은 신청사에 이어 '더타워 요코하마 키타나카'를 방문했다. 총 58층 규모로, 호텔 로비인 46층에 있는 전망대에서 요코하마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기존 높이에서 상층부를 올려 고급 호텔로 만들기 위해 고층부를 시민에게 개방하는 것을 조건으로 용적률과 높이 제한을 완화한 게 특징이다.
이 빌딩은 아래 빨간 벽돌 건물에 얹힌 듯한 모양새를 띠고 있다. 이는 수출용 비단을 쌓아두던 옛 창고를 그대로 살려 지었다는 배경이 있다. 언뜻 부조화로 비치지만 사실은 현대와 과거가 조화를 이루도록 한 요코하마 도시디자인의 '복안'인 셈이다.
오 시장은 이어 도시 로프웨이인 에어캐빈에 탑승했다. 중심가부터 외곽 '운하파크'까지 5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에어캐빈은 2021년 4월부터 운행을 시작해 올해 5월 18일에는 누적 이용자 수가 300만명을 넘었다.
오 시장은 "우리도 남산 정상까지 오르는 곤돌라를 계획 중"이라며 "2025년 말까지는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