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을 제작한 언성히어로클럽은 한국전쟁 참전 용사들을 추모하고 기억하자는 취지에서 '위아밴플리트(We are Van Fleet)' 캠패인을 지난해부터 펼치고 있다. 셔츠 좌측에는 'We are Van Fleet(우리는 밴플리트)'라고 적혀 있으며, 뒷면에는 'Unforgettable Korean War Heroes(잊을 수 없는 한국전쟁 영웅들)'라 표기돼 있다.
캠페인명 밴플리트(Van Fleet)는 한국전쟁 당시 미8군 사령관 이름으로, 종전 후 이승만 전 대통령이 미 의회 연설에서 그를 '한국군의 아버지'라고 명명한 바 있다.
또 밴플리트 장군의 아들 밴플리트 대위는 참전할 의무가 없었음에도 탄원서까지 내며 한국전쟁에 참전했다. 그러나 그는 B26 폭격기를 조종하던 중 실종됐고, 밴플리트 장군은 아군의 피해를 우려해 수색을 중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한 기념 셔츠는 전 인천 남동구청장 장석현씨의 지원을 받았다. 아울러 작년에는 △장진석 소중한메디케어 원장 △서성웅 부르스터스 대표 △이천구 서울사이버대 자문위원 등의 지원을 받아, 미군 신문인 스타스앤스트라이프스지에 밴플리트 추모 기사를 싣기도 했다.
언성히어로클럽은 "한국전의 무명 영웅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 숨은 영웅들의 사례를 계속 발굴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