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MZ 여성들 사이에서 K패션 열풍이 불면서 한국 일본간 역직구로 K패션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크게 늘었는데, 일부 반품하는 제품들이 일본 내에서 기부 활동에 활용되고 있다. 역직구로 구매한 제품을 반품할 경우 반품 기간과 비용이 만만치 않다 보니, 일본 내에서 사회공헌 활동에 활용하고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단순히 반품 비용 때문 보다는 일본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K패션 선호도가 높아 기부를 받는 대상자들도 K패션을 환영하는 분위기가 배경에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 이베이재팬이 운영하는 온라인 오픈마켓 '큐텐재팬'은 지난해 4월 하이퀄리티 패션 서비스 무브를 론칭하면서 의류를 통한 사회공헌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빈곤, 학대, 가정폭력 등 사회의 여러 문제로 고통받고 어려움을 겪는 소녀와 젊은 여성들을 응원하기 위한 프로젝트에 K패션이 일등공신 역할을 하고 있다.
김태은 이베이재팬 본부장은 "큐텐재팬 주 이용 고객층이 Z세대 여성 고객들이라 젊은 여성 세대를 지원하고 응원하는 사회공헌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며 "일본 내 K패션 열풍이 불면서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아 반품되는 K패션을 사회공헌에 적극 활용하고 있는데, 실제 지원 대상들 사이에서도 일본 의류보다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