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윌셔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2023 LPGA 투어 JM 이글 LA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7타를 쳤다.
사흘 합계 7언더파 206타로 순위표 맨 윗줄을 차지한 미국의 샤이엔 나이트(9언더파 204타)와는 2타 차다.
최종 4라운드에서 역전승을 거둔다면 LPGA 투어 생애 첫 승이다.
데뷔 이후 좋은 모습을 보였다. 데뷔전(드라이브온 챔피언십) 공동 7위 등이다.
1번 홀에서 출발한 유해란은 첫 홀 버디를 기록했지만 3번 홀 보기를 범했다. 7번 홀과 9번 홀 버디 2개를 추가했다.
11번 홀 보기를 범했지만 13번 홀과 14번 홀에 이어 16번 홀 버디로 만회했다.
유해란은 "전날 짧은 퍼트 실수가 나왔다. 연습으로 보완했다. 그랬더니 실수가 줄었다. 중간에 실수가 나와서 긴장하기도 했다. 덕분에 점수가 잘 나온 것 같다. 16번 홀 칩인 버디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유해란은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때 경험이 있어서 긴장은 조금 덜 할 것 같다. 그땐 실수가 나오면 안 된다는 생각에 너무 방어적으로 했는데, 이번엔 조금 더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나이트는 이날 이글 1개, 버디 2개로 4언더파 67타를 때렸다. 전날 2위에서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스코틀랜드의 제마 드라이버는 사흘 합계 6언더파 207타 4위, 인도의 아디티 아쇼크는 5언더파 208타 공동 5위에 위치했다.
유해란을 제외한 한국 선수 중에서는 안나린이 사흘 합계 4언더파 209타 공동 7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