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 비밀경찰 의혹 중국인 체포에 "정치농간"

2023-04-19 10:36
  • 글자크기 설정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 [사진=중국 외교부]

중국 외교부가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뉴욕 차이나타운에서 중국 '비밀경찰서'를 운영한 혐의로 중국계 남성 2명을 체포한 데 대해 "정치 농간"이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현지시간) FBI는 루젠왕(61)과 천진핑(59)을 체포해 기소했다. 이들은 뉴욕 차이나타운에서 푸젠(福建)성 향우회인 창러공회(長樂公會) 간판을 내걸고 비밀경찰서를 운영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8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에 대해 전혀 근거가 없는 얘기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왕 대변인은 미국은 장기간 비밀 감시, 불법 감청, 글로벌 추적·체포 등 수단으로 자기와 의견이 다른 사람을 탄압해 왔다며 즉각 잘못된 행태와 정치 조작, 대중국 먹칠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국제인권단체 '세이프가드 디펜더스'는 지난해 중국 정부가 전 세계 50여 국에서 비밀 경찰서를 운영하면서 중국 출신 해외 거주 인사들을 감시하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해당 의혹과 관련해 관련자가 형사 기소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