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옥 씨티알모빌리티 대표 "사명 변경하고 BEYOND 3015 선포"

2023-04-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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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동옥 씨티알모빌리티 대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친환경 전기차 중심으로 전환되는 가운데 센트랄모텍 씨티알모빌리티로 사명 변경하고 신사업을 추진한다.

1994년 삼진정기로 설립된 센트랄모텍은 사명을 변경하면서 글로벌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혁신을 예고했다. 이에 씨티알모빌리티 이동옥 대표에게 사명 변경의 배경과 기업의 발전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이동옥 대표는 1995년 센트랄모텍 입사 후 2008년 씨티알그룹 전략을 담당하는 미래기획팀 팀장을 거쳐 현재 씨티알모빌리티 대표를 맡고 있다.

Q. 씨티알모빌리티로 사명을 변경한 이유와 새 이름으로 전개하는 기업의 행보와 목표는?
A. 지난해 말까지 국내 등록된 전기차는 총 38만9855대다. 최근 2년간 보급된 전기차가 27만여대로 지난 10년동안 보급된 차량 두 배에 달한다. 급변하고 있는 자동차 시장을 여실히보여주는 수치다.

씨티알모빌리티로의 사명변경은 기업 혁신의 마지막 단계다. 자동차에 한정됐던 사업 영역을 확장해 전기차 신규 아이템, 전기차 전용 플랫폼, 배터리 산업 분야에 진출해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 부품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씨티알모빌리티는 모든 이동 수단에 안전한 제품과 서비스를 공급하는 핵심 기업이 될 것이다. 이와 함께 '씨티알은 안전한 브랜드'라고 인식할 수 있도록 관계사 모두 씨티알로 브랜드를 통합한 만큼,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전망한다.

2030년에는 매출 1조, 영업 이익 5%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BEYOND 3015'을 선포한다. 기업 혁신을 위해 오래전부터 선제적으로 대비해온 만큼 올 상반기부터는 가시적인 성과를 이룰 것이다.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성공적인 전환과 신사업을 통한 다각도의 매출 확보를 통해 순조로운 목표 달성이 예상된다.

Q. BEYOND 3015 달성을 위한 주요 신사업과 핵심 경쟁력은?
A. 전기차 분야의 주요 부품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기업의 노하우와 시장의 흐름을 고려해 △전기차 배터리팩 케이스 △자동차 공조 냉매 매니폴드 △배터리팩 재사용 및 재제조 분야를 신사업을 분야로 낙점했다.

전기차 배터리팩 케이스는 배터리셀을 여러 개 묶어서 모듈을 만들고 모듈을 여러 개 묶어서 팩을 만들어야 완성된다. 씨티알모빌리티는 배터리 셀을 일정 개수로 묶은 모듈 부품 중 충격, 열, 진동으로부터 셀을 보호하는 ‘프레임’과 모듈을 구분하고, 충격 및 열 팽창 시 모듈을 보호하는 '사이드 커버 패널'을 제작한다. 해당 제품은 F사 전기 픽업트럭 등에 장착될 예정이다.

냉매 매니폴드는 완성차 기업에서 주로 적용하는 열관리 통합 제어 시스템인 TMS에 쓰이는 부품으로 냉매를 효율적으로 순환시키는 역할을 한다. TMS를 구성하는 부품 중 냉매 매니폴드 하우징 부분에서 현재 국내 최초 독점으로 원소재부터 가공 완성품까지 양산 및 공급을 하기 위해 기술을 확보하고, 개발에 매진 중이다.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것은 단연 품질과 가격이다. 이를 위해 전기차 배터리팩 케이스 및 자동차 공조 냉매 매니폴드 사업에 있어 제조공정 혁신인 스마트팩토리를 선제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배터리팩 재사용 재제조 분야 진입을 위해 준비 중이다.

Q. 모빌리티 부품 기업으로서의 앞으로의 계획과 궁극적인 목표는?
A. 씨티알모빌리티의 배터리케이스 부품 매출은 연간 최대 총 2000만개, 약 1800억원으로 예측된다. 부품이 장착될 차량이 기존 내연기관 수준의 판매량을 기록한다면 그 규모는 더욱 급증할 것이다. 점진적으로 배터리팩 케이스 관련 파생제품으로 사업을 확장해 현재 매출구조를 2~3배 이상
향상시킬 계획이다.

자동차 공조 냉매 매니폴드 부문은 2030년에는 연간 매출 760억원, 누적 2700억원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 및 투자를 진행하고 사업 구체화를 추진중에 있으며, 2023년 상반기 최초 수주 이후 수출을 통한 해외 완성차까지 공급망을 확대할 것이다.

특히 올해는 사용 후 배터리 재사용 산업 진출의 가장 중요한 기점이 될 한 해다. 3년간의 사업 검토를 통해 올해 1월 사내독립기업 형태의 'CTR ENERGY' 출범으로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고 올해 말까지 공장구축, 장비도입 등을 마무리해 사업 진행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기업의 성장뿐 아니라 친환경 전기차 시장에 진출하는 기업들과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하겠다. 사용 후 배터리 산업 협회(가칭: EV자원순환협회) 창립을 통해 관련 기업들의 동반성장을 이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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