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美 연준의 베이비스텝 소용없었나…혼조세 마감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일 중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75포인트(0.02%) 상승한 3285.67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26.99포인트(0.22%) 내린 1만2131.20으로 장을 닫았다. 창업판지수는 11.37포인트(0.44%) 하락한 2602.32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4287억 위안, 5956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항공기제조(-2.23%), 금융(-1.35%), 조선(-0.94%), 전자기기(-0.94%), 유리(-0.90%) 등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차신주(1.56%), 식품(1.41%), 호텔·관광(1.26%), 개발(0.96%), 석탄(0.96%)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중국 상하이·선전 증시에 순유입된 북향자금(北向資金, 외국인 자금) 규모는 26억94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이 중 홍콩에서 상하이로 투자하는 후구퉁을 통해 10억1200만 위안이 들어왔고 홍콩을 통해 선전 증시에 투자하는 선구퉁을 통해서 16억8200만 위안이 유입됐다. 이날 북향자금은 17거래일 연속 순유입됐으며 누적 액수는 1516억100만 위안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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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며 속도 조절에 나섰다. 이에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으로 상승했지만 중국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상하이·선전 메인보드에 주식발행등록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주식발행등록제란 기업이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때 증감위의 인가를 받는 것이 아니라 법에 의거해 신고 후 상장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중국 지도부가 기업들의 자금 조달을 더 쉽게 만들고 실물경제 활성화를 위해 개혁을 단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챗GPT’ 열풍에 AI 관련주 강세가 돋보였다. 관련주별로 살펴보면 F5G(5G 유선네트워크) 관련주의 상승률이 1위를 차지했고, AIGC 종목이 4위, Chiplet 종목이 9위를 차지했다.
 
한편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362위안 내린 6.7130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53% 상승한 것이다. 환율을 내렸다는 건 그만큼 위안화 가치가 상승했음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