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안산시]
이민근 경기 안산시장이 16일 기업청산 문제로 노·사갈등을 겪고 있는 한국와이퍼 안산공장과 관련, "노동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물리적 충돌을 방지하고, 원만히 갈등이 해결될 수 있도록 고용노동부 안산지청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이 시장은 고용노동부 안산지청을 찾아" 한국와이퍼 안산공장 문제에 적극적으로 중재해 줄 것을 요청한다"면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반월시화산업단지에 위치한 한국와이퍼는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 기업인 일본 덴소의 자회사로, 안산에서 30년 넘게 운영돼 온 기업이었으나 지난 7월 경영악화를 이유로 주주총회를 열어 청산을 발표한 바 있다.
[사진=안산시]
이 과정에서 노조와 별다른 사전협의 없이 기업을 청산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심각한 노사갈등을 겪어 왔는 데 노조는 일방적인 청산발표는 노동조합 해산이 목적이라고 강하게 반발해 왔다.
현재 노조는 지난 2021년 10월 체결한 고용안정협약의 이행을 촉구하며 영업을 종료한 공장 일부에서 조합원 100여명이 교대로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이 시장은 지난 11일에도 한국와이퍼 안산공장에 방문해 노·사 양측의 의견을 경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