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野, 대책기구 출범…전국위원장 선거 전면 중단

2022-10-30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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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지역별 축제성 행사도 다 취소하기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긴급 최고위원 회의를 마치고 '이태원 핼러윈 압사 참사'와 관련한 입장을 발표하며 침통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9일 밤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핼러윈 축제 압사 사고와 관련해 당내 대책기구를 출범시켰다. 또 민주당은 사고 수습을 위해 진행 중이던 전국위원장 선거 일정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이재명 대표는 사고 수습을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은 30일 오전 국회 당 대표회의실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태원 참사 문제를 다루기 위한 당내 대책기구를 만든다"며 "박찬대 최고위원이 책임을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성만 의원이 당내 국민안전재난재해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어 들어가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들로 대책기구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초당적 협력을 해나가는데 구체적으로 당장 오늘 전국위원장 선출을 위한 후보자 합동연설회가 예정돼 있다. 선거일정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며 "선거일은 연기하기로 했고 각 지역별 축제성 행사도 다 취소하는 것으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현수막이 많이 걸려 있는데 현수막 내용 중 정치 구호성 현수막들은 다 철거하기로 했다"며 "대책기구와 별도로 이 문제에 관한 내용을 파악하고 앞으로 수습을 어떻게 해나갈지 공유하기 위한 행안위 차원에서의 국회소집 등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대책기구 차원에서 현장방문 등 차후 일정을 준비할 계획이다. 대책기구는 사고 수습 및 대책 마련을 첫 번째 과제로 수행하고 유가족과 함께 애도해 나가는 것을 두 번째 과제로 수행할 예정이다. 또 차후 원인 규명 작업도 수행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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