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이 30일 이태원 핼러윈 축제 압사 사고와 관련. 신속한 시민 피해상황 파악과 함께 대규모 행사의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점검을 강력히 촉구했다.
유 시장은 이날 오전 9시 비상안전점검회의를 주재하고 "핼러윈 데이 축제로 밀집된 인파가 일부 넘어지면서 압사 사고가 발생해 이날 오전 6시 현재 소방청 발표 인명피해 사망 149명, 부상 76명 발생했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한 다음 이같이 지시했다.
앞서 시는 29일 구급차와 구난차 등 소방장비 11대와 소방인력 40명을 사고 현장으로 급파, 현장에서 외국인 2명을 포함한 응급환자 14명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시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핼러윈 축제를 자제해 줄 것과, 인천시민 실종자가 있을 경우 시 재난상황실로 연락해 줄 것을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했다.
또한 인천시민 피해확인을 위해 서울상황실에 시 공무원을 급파한 상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사고 수습을 위해 소방장비와 소방의료인력 등 최대한 지원”하고 “인천 연고 사상자 파악은 물론 ‘실종자 신고 창구’를 마련해 가족들에게 신속하게 안내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오늘로 예상되는 관내 할로윈데이 축제 관련해서 철저하게 대비하되, 비좁고 경사진 곳 등 취약지역에 대해 일제 현장점검을 실시할 것”과, “향후 유사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각종 축제장과 스포츠행사장에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안전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