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2022년 별찌야시장' 내년에 다시 만나요

2022-10-30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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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신한 발상의 출발로 소기의 성과 거둬··· 대중 관심 '아쉽'

별찌야시장 마지막날인 지난 29일 상인들로 구성된 난타 공연팀이 열띤 공연을 하고있다. [사진=김규남 기자]

지난 7월 22일부터 경북 경산시 공설시장에서 열린 2022년 ‘별찌야시장’이 29일 대단원의 막을 내리고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관련기사: 7월 20일, 7월 25일)
 
‘별찌야시장’은 전통시장을 살리고 전통시장의 주이용층을 청년층으로 넓히자는 목표를 가지고 ‘경산시장 상인회’와 경산시, 중소기업벤처부가 의기투합해 진행됐고 중소기업벤처부와 경산시가 공동으로 지원한 가운데 매주 금.토요일 저녁 6시부터 10시까지 열렸다.
 
‘별찌야시장’은 지금까지의 전통시장의 페러다임인 주간영업을 과감히 탈피하고 코로나19 상황속에서도 성황리에 열렸다

‘별찌야시장’은 그간 운영 중 여러 가지 긍정적인 요소도 있었지만 보완할 부분도 상당히 발견돼 내년 ‘별찌야시장’운영에는 반드시 보완해야 성공을 담보할 수 있다고 지역민들은 입을 모은다.
 
◆ 청년층의 발걸음, 전통시장으로 돌리게 하는 모티브 부족
 
경산시는 우리나라 제1의 대학도시다. 이것은 인구의 구성요소중 청년층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는 방증이다.

이번 ‘별찌야시장’도 청년들을 재래시장으로 오게 해 주 고객층의 연령대를 낮추는 데 목적이 있었다. 그러나 정작 야시장을 주로 찾은 연령층은 40-50대가 주류를 이뤄 당초의 목표 달성에는 미진했다는 평가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청년층의 흥미를 유발시키는 공연콘텐츠의 도입과 지속적인 홍보가 있어야만 가능하다고 시민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주변에 비교적 성공했다는 평을 듣는 대구 서문시장 야시장의 경우 다수의 홍보지원과 끊임없는 엔터네이너먼트 콘텐츠의 개발로 현재의 성공을 이뤘다.

‘별찌야시장’도 성공사례의 벤치마킹이 절실히 필요하다.
 

별찌야시장 운영 주체들이 매대 위생 점검 및 메뉴 점검을 하고 있다[사진=김규남 기자]

◆ 신선한 콘텐츠 적극 활용 및 참여하는 야시장 운영 '절실'

‘별찌야시장’은 그 출발은 참신했다. 기존의 야시장의 틀을 벋어나 시장 상인 및 경산시의 시민들이 직접 매대를 운영하는 형식으로 상업적 야시장 호객꾼이 판치는 기존의 야시장과는 차별성을 분명히 뒀다. 그러나 매대의 운영과 메뉴 선정과 교육은 참신했으나 공연 및 무대운영에는 아쉬움이 분명히 존재한다.
 
주변 대학의 학생회 및 동아리등과 연계해 참신한 대학생들의 공연을 유치하면 지역 대학생들의 야시장 참여뿐만 아니라 청년층을 야시장의 고객층으로 더 많이 오게 하는 도구가 될 수 있는데 이점을 간과한 부분은 옥에 티라 할 수 있다.
 
특히 전반적으로 경산시민들의 참여가 부족했다는 지적에 자유로울 수 없다.
 
28만 경산시민 중 극히 일부만이 야시장 운영을 알고 있었으며 극소수가 야시장을 운영했다. 이는 홍보 부족도 문제지만 시민들이 참여해야겠다는 참여에 대한 공감대가 부족했다는 분석이 있다. 이는 내년 야시장 운영을 성공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집고 넘어가야 할 문제다.
 
태원찬 경산공설시장 상인회장은 “7월에 시작한 ‘별찌야시장’이 29일자로 막을 내리니 시원섭섭하다. 침체돼 있던 경산 공설시장이 야시장 덕분에 활기를 되찾고 재래시장 활성화에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하며 “이번에 도출된 문제점을 보완·발전시켜 내년 ‘2023년 별찌야시장’을 더욱 훌륭히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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