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DB금융투자는 SK하이닉스에 대해 올해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오는 4분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내년 IT신제품의 메모리 탑재량이 증가하는 만큼 다음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 개선이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13만원이다.
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오는 4분기 SK하이닉스의 실적은 매출액 9조4000억원, 영업이익 2170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각각 전년 대비 24.3%, 94.9% 하락한 수준이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통상적인 성수기 구간에도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IT수요 약세로 메모리 출하가 기대치에 미달하며 본격적인 가격 하락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급격한 메모리 가격 하락에 따라 회사의 3분기 재고자산 평가손실도 2000억원가량 발생했다.
실적은 2023년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어 연구원은 "공급 감소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낮아진 메모리 가격이 출하 증가를 유발한다"며 "2023년 2분기 이후 메모리 업황 반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가는 항상 업황을 선행한다"며 "동사에 대해 매수를 추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