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 위원장은 이날 국감 도중 “정 회장의 해외 일정이 국감 증인 회피성 출장이 아니기를 바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여야 간사님께서 국정감사 이후라도 잘못된 행태가 있다면 청문회 등 국회법상 모든 수단을 강구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국토위는 이번 국정감사에서 작년 발생한 광주 학동 철거 건물 붕괴 참사와 올해 초 발생한 화정아이파크 외벽 붕괴 사고의 책임을 묻기 위해 지난 12일 정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지난 7일에도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유치를 위한 해외출장을 이유로 정무위원회 국감에 불출석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현대산업개발의 잘못으로 시민 15명이 희생됐지만 그동안 현대산업개발은 충분한 사과도, 책임지는 모습도 없었다”면서 “정 회장이 국감 증인으로 채택되자마자 부랴부랴 피해자들과 협의에 나섰다”고 질타했다.
이어 “국토위원장으로서 일부 기업인들이 국정감사에 대응할 때 ‘소나기는 피하고 보자’는 식의 잘못된 행태를 보인다면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