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오는 26일 조현동 1차관의 일본 방문을 계기로 개최될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에서 3국 간 안보협력과 공조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앞서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는 지난해 11월 미국 워싱턴DC, 올해 6월에는 서울에서 개최된 바 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번 회담의 주요 의제는 북한 문제"라며 "북한의 각종 위협에 대한 3국 간 공조 방안, 그리고 지역과 글로벌 주요 현안에 대한 공조 방안이 주로 논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외교차관 협의회에는 조 차관 외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 및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이 참석해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3국 간 공조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한·미·일 외교차관은 지난 6월 열린 협의회에서도 북한의 핵·미사일이 실체적인 위협으로 고도화되고 있다고 진단하고, 긴밀한 3국 공조 필요성에 공감한 바 있다.
한·미·일 3국은 각각 독자 대북제재를 발표했다. 외교부는 북한 측의 '심야도발'이 있었던 지난 14일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및 대북 제재 회피에 기여한 북한 개인 15명 및 기관 16개를 독자제재 대상으로 추가 지정했다.
북한에 대한 독자제재 대상 추가 지정은 2017년 12월 이후 5년 만이다. 우리 정부는 그간 △2015년 6월 26일 △2016년 3월 8일 △2016년 12월 2일 △2017년 11월 6일 △2017년 12월 11일 총 5차례에 걸쳐 개인 109명·기관 89개를 독자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한편 북한은 14일 포병사격을 시작으로 18일과 19일에도 우리 측 해상완충구역에 포격을 감행하면서 '9·19 군사합의'를 위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