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암호공모전은 암호 분야 우수 인재 발굴과 연구 성과 창출을 위해 마련된 행사다. 한국암호포럼이 주관하고 국가정보원이 후원하는 이번 공모전에 5월 2일부터 8월 8일까지 총 66개팀이 참가해 '암호 이론' 분야에 23편, '암호 응용' 분야에 43편의 논문을 제출했다.
학계 전문가 32명으로 이뤄진 심사위원회는 1차 서면심사, 2차 심층 인터뷰를 거쳐 총 28팀을 최종 수상팀으로 선정했다.
대상은 기존 연산방식과 다르게 새로운 증명기법을 제시한 한양대 팀이 수상했다. 최우수상은 KAIST, 서울대, 서울대·크립토랩, 한성대·부산대, 고려대 팀 등 총 5개 팀이 차지했다. 대상 팀에게는 국가정보원장상과 상금 1000만원이 주어졌고, 최우수상에는 국가정보원장상과 상금 300만원이 각각 수여됐다. 우수상은 서울대, 공주대 등 4개 팀이 수상했으며, 장려상은 KAIS, 서울과기대 등 8개 팀이 차지했다.
그러면서 "특히 국정원은 양자컴퓨터를 통한 암호기술 무력화 시도에 대비하는 것 역시 긴요는 점을 인식하고, 다각적 노력을 전개 중"이라며 "실제 작년에 발족한 양자내성암호 연구단을 통해 '양자내성암호 국가공모전'을 진행하고, 앞으로도 국내 암호연구 활동 촉진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가암호공모전은 2005년부터 매년 국가 암호기술 역량 강화와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 개최되고 있다. 공모전 수상 논문은 국제암호연구회(IACR)가 주관하는 세계적 암호학회 아시아크립트(Asiacrypt) 등에서도 다수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