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서울교통공사는 홈페이지에 '열차 운행 지연 예정 안내'라는 제목으로 "10월 20일(목)~21일(금) 08시 00분부터 4호선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장애인 권리 예산 확보'를 위한 '지하철 타기 선전전'이 예정되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로 인해 4호선 해당 구간 열차 운행이 상당 시간 지연될 수 있으니 이 점 참고하여 열차를 이용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장소와 시간은 시위 양상에 따라 유동적이며, 열차 지연 등 실시간 공지는 서울교통공사 공식 어플 '또타 지하철'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전장연은 "1심에서 유죄 선고를 내린 재판부를 규탄한다. 지하철, 차로, 계단버스 등을 막아 세운 것은 장애인을 차별하는 기본권을 보장받기 위한 정당한 행동"이라고 말했다.
앞서 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 위반 등 혐의로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박경석 대표는 "차별하는 버스의 운행을 정지시켰을 뿐이다. 그러나 비장애인의 중심으로 계단버스를 아무런 지장 없이 탈 수 있는 비장애인 중심의 시각에서 장애인들이 받고 있는 차별이 무엇인지 하나도 모르는 왜곡된 편견이 가득한 판결을 받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