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 잠못드는 밤… 넷플릭스·애플·테스라 등 실적발표 이어진다

2022-10-1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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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빅테크 기업들 3분기 성적표 갈릴듯

[사진=연합뉴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 시즌이 다가오면서 서학개미들이 긴장하고 있다. 금리인상발 경기침체 우려가 확대되면서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성장성이 예전만 못하기 떄문이다. 특히 빅테크 기업들의 경우 성장성으로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해왔던 만큼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은 물론 양호한 4분기 가이던스가 함께 제시돼야만 주가가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이날(현지시간) 장 마감 후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이어 19일에는 테슬라와 IBM, 램리서치가, 20일에는 스냅이 3분기 성적표를 공개한다. 빅테크의 실적 발표는 10월 마지막주에도 이어진다. 25일 알파벳(구글)을 시작으로 26일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페이스북), 27일에는 애플과 아마존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다만 3분기 실적 발표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주가의 추세반전을 이끌어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가파른 금리인상과 이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로 인해 빅테크 기업에 대한 실적 기대감이 이미 상당 부분 조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넷플릭스의 경우 3분기 주당순이익(EPS) 컨센서스가 2.18달러에 불과하다. 전년 동기(3.19달러)는 물론 전분기(3.2달러) 대비로도 30% 이상 눈높이가 낮아진 상태다. IBM과 메타도 넷플릭스와 마찬가지로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EPS 감소가 전망된다.

주가 향방은 실적 발표에서 제시되는 이용자 수 변동과 4분기 전망이 가를 것으로 보인다. 앞서 넷플릭스는 이용자 수가 1분기 20만명, 2분기 97만명 순감하면서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하지만 2분기 실적발표에서 3분기 가이던스로 100만명 순증을 제시한 만큼 가이던스 달성 여부와 4분기 가이던스에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메타 역시 이용자 수, 특히 월간활성이용자(MAU) 수치와 가이던스가 주가를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 다만 주력 메타버스 프로젝트인 호라이즌 월드의 MAU가 연말 목표치였던 50만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20만명에 머물고 있어 주가에 추가적인 충격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반면 서학개미 보유량 1~4위를 기록하고 있는 테슬라와 애플,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등은 2분기 대비 개선된 실적이 전망된다.

10월 14일 기준 한국예탁결제원 보관금액 105억552만 달러로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해외주식인 테슬라의 경우 3분기 EPS 컨센서스가 1.03달러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86달러) 대비로는 아쉽지만 지난 2분기(0.75달러) 대비로는 30% 이상 개선된 수치다.

이밖에도 애플은 1.2달러에서 1.26달러로, 알파벳은 1.21달러에서 1.28달러로 EPS 개선이 기대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3분기 EPS 컨센서스가 2.32달러로 전분기(2.23달러)는 물론 전년 동기(2.27달러) 대비로도 견조한 실적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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