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영천강변공원에서 열린 영천문화예술제는 영천의 정체성을 잘 살린 독창적이고 알찬 축제로 펼쳐졌다.
명주농악 풍물꾼들의 신명나는 길놀이로 개막했으며, 읍·면·동 줄다리기 대회 출전자들과 곳나무 싸움 시연 참가자들의 우렁찬 목소리는 흥겨운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이어서 영천문화원 문화학교 수강생들과 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단체들이 블루스밴드, 스포츠댄스, 시 낭송, 합창, 국악, 고전·현대 무용, 뮤지컬, 풍물&난타, 품바 등 종합적이고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특히 화창한 가을 날씨 속에 7만여 명이 행사장을 찾아 가족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냈으며, 행사장 주변에는 유학(儒學) 교육, 다도, 목공예, 도자기, 천연염색 등 다양한 체험 부스도 운영돼 즐거움을 더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이번 축제는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하여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었다”며 “함께한 모든 분이 코로나19로 지친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치유와 소통의 시간이 되었길 바라며, 향후에도 더욱 알찬 준비로 많은 분들이 문화예술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