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토론회는 가을철 산불 조심기간(11월 1일~12월 15일)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올해 봄철 산불에 대한 평가를 토대로 점차 다발화, 대형화, 일상화 추세를 보이는 산불에 대한 예방과 대응 체계 개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는 산림청, 소방청, 국방부, 지자체, 현장진화대원,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발제 안건으로 산림청이 초대형 및 연중 산불 발생 대응 방안을, 행안부는 2022년 발생한 봄철 산불 관련 범정부 개선과제를 발표한다.
이어서 △소방의 산불대응 강화방안(소방청),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한 산불 대응 강화방안(산림과학원), △군(軍)의 산불진화지원 강화방안(국방부) 등 기관별 발표와 토론이 진행되었다.
대표 과제는 산불 연중 발생에 대비해 △봄철 산불 특별대책기간 연장운영, △산불 진화 헬기와 고성능 진화 차량 등 장비 보강, △산불진화대 확충 및 처우 개선, △원전‧문화재 등 주요시설 자체 방어 태세 강화, △산불 진화 임도 확충, △뒷불 감시를 위한 열화상 탐지 드론 보급 등이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1년 '산불에 강한 마을 가꾸기 사업' 우수마을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우수마을로 선정된 3개 마을은 강원도 삼척시 활기리, 강원도 횡성군 옥계1리, 경기도 용인시 대대4리 마을이다.
선정된 마을은 전문가(산불방지기술협회 등)와 함께 주민 스스로 산불 취약요소를 확인하고, 교육·훈련과 예방시설 설치를 통한 자발적인 산불 예방 노력 성과를 인정받아 수상하게 됐다.
남성현 산림청 청장은 “기후변화로 연중·대형화되는 산불에 대응하기 위해 산불진화 헬기·장비·인력 및 기반 시설(임도, 사방댐 등)을 조속히 확충하고, 앞으로도 부처 간 능동적인 협업체계를 유지하여 대형산불 위험에 적극 대처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회의를 주재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오늘 논의된 개선과제와 다양한 의견들이 실제 정책에 반영되어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하는 한편, 재난안전 총괄조정기관인 행안부를 중심으로 개선과제 이행상황도 점검‧관리해 범국가적 산불 예방과 대응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