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서울국제트레일러닝 대회가 15일 새벽 서울광장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서울 곳곳을 달리며 서울의 매력을 재발견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서울시는 대한산악연맹과 공동주최로 오는 15~16일 양일간 '2022 서울 국제울트라트레일러닝 대회'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대회에는 500여 명의 건각들이 참가한다. 서울시는 비가 와도 대회를 강행할 계획이다.
경기는 100m와 50㎞ 코스 2개 종목으로 진행된다. 컷오프 시간은 100㎞ 27시간, 50㎞ 14시간이다.
특히 올해 '서울100㎞'에는 54년 만에 시민에 개방된 청와대 둘레길 백악정~곡장~북악산 팔각정 코스가 포함됐다. 이와 함께 서울을 가로지르는 한강과 역사가 살아있는 성곽길, 도심의 빌딩숲 등 서울 도심의 자연·역사·문화를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다.
△100㎞ 코스는 숲, 산, 강, 성곽, 도심 등 서울의 아름다운 문화유산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단 하나뿐인 코스(주로)다. 서울광장에서 새벽 5시 출발해 인왕산~북악산길~북한산~수락산~불암산~아차산을 거쳐 한강, 청계천을 연결했으며 누적 상승고도 4680m+로 1박2일에 걸쳐 달리는 ‘초인적’ 레이스다.
△50㎞ 코스는 서울의 하늘길과 성곽을 연결하는 코스다. 서울광장을 새벽 5시 출발해 정동길~인왕산~북한산성~우이분소~북악산을 달려 서울광장에 도착한다. 누적 상승고도 2810m+로 동호인, 전문선수들이 참가한다.
이번 100㎞는 미국,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리투아니아, 중국, 일본 등 16개국의 해외 전문선수를 비롯해 국내외 동호인 등 총 500명이 참가한다.
세계적인 트레일러너 ‘게디미나스 그리니우스’ 선수와 최근 세계 최대 국제 트레일러닝 대회인 '울트라 트레일러닝 몽블랑 (UTMB)'에서 출전해 한국 최고 기록을 달성한 ‘김지섭’ 선수가 50㎞에 참가한다.
최경주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100㎞ 참가자들의 안전한 완주와 불굴의 도전 정신을 응원한다. 아울러 산과 강으로 둘러싸인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닌 서울을 달리면서 서울만의 매력을 재발견하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